[제2서울핀테크랩 스타트업 CEO] B2B 현금흐름 관리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콜랩테크놀로지’

입력 2023-10-06 20:26   수정 2023-10-06 20:27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콜랩테크놀로지는 B2B 현금흐름 관리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정상우 대표(34)가 2022년 6월에 설립했다.

정 대표는 “콜랩은 한국 최초 기업의 운전자본 관리 플랫폼”이라며 “B2B 거래에서 통상 30일에서 길게는 90일 정도 걸리는 납금기일을 기다리지 않고 구매기업이 거래대금을 바로 지급함으로써 현금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일본에서 자란 정 대표는 미국 브라운대학교에서 응용수학 중 금융 공학을 전공했다. 공군 통역장교로 복무를 마친 뒤 일본에서 투자은행 업무를 하며 투자 자문하다가 홍콩의 글로벌 사모펀드로 옮겨 한국과 일본 투자를 담당했다.

“투자 검토 업무를 하며 많은 기업이 현금흐름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을 보고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미국 와튼스쿨의 MBA에 진학해 아이템을 발전시켰습니다.”

기업이 다른 기업에서 재화를 매입하면 바로 현금 결제하는 경우는 드물다. 일반적으로 다음달 말일, 다다음달 15일 송금이 이뤄진다.

“만약 매출이 1일에 발생했다면 60일 후에나 돈을 받게 됩니다. 콜랩은 납금 기일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거래 대금을 바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대신 거래 대금을 할인해줘 수수료를 지급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콜랩은 기업에서 발생하는 매출과 매입 데이터를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전자 인보이스 시스템을 구현했다.

“돈을 주는 구매 기업 측에서는 얼마만큼 조기 지급이 가능한지에 대한 액수와 목표 수익률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거래 상대방인 판매기업이 그 수익률을 보고 적정한 수준으로 판단하면 조기 지급을 신청하는 시스템입니다. 콜랩은 잉여 현금이 있는 기업과 현금이 필요한 기업을 매칭해줍니다. 얼마 정도면 조기 지급 거래가 이뤄질 수 있는지에 대한 할인율 추천도 해줍니다.”

정 대표는 “획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빠르고 쉽게 자금조달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유사한 금융 거래로는 매출을 받을 권리인 매출채권을 은행에게 매각하는 팩토링을 들 수가 있습니다. 팩토링은 비싸고, 번거롭고, 복잡합니다. 콜랩은 제3자인 은행을 배제하고 거래 당사자들끼리 약속된 납금 기일을 조절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매출채권에 내재 된 신용 리스크를 제거함으로써 리스크 프리미엄이라고 하는 은행이 부과하는 마진율을 제거했습니다. 또한 은행 거래가 아니라 일반적인 상거래의 지급 조건 변경으로 번거로운 계약이나 행정 절차 없이 편리하게 클릭 3번으로 돈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콜랩은 자금을 제공하는 구매 기업에게도 금전적 혜택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현금이 쌓이면 기업 자유 예금에 넣는데 이 자유 예금의 이자율은 1% 미만 수준입니다. 콜랩은 은행이 가져가는 이익을 구매기업 유저가 챙겨갈 수 있게 해줘 대출 이자보다 낮은 이자로 리스크 없이 자금을 굴릴 수 있습니다.”

콜랩은 지난해 9월에 코나아이파트너스라는 신기술투자회사에서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초에 추가적인 엔젤 투자를 받았다. 올해 말까지는 프리A 라운드를 시작할 예정이다.

창업 후 정 대표는 “내가 느낀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동시에 고용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콜랩은 아이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2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에 뽑혔다. 서울핀테크랩은 서울시의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시설로 여의도(서울핀테크랩)와 마포(제2서울핀테크랩)에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핀테크와 블록체인 분야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한번 입주하면 최대 3년간 머무를 수 있다. 서울핀테크랩은 대기업 협력, 마케팅, 투자유치 등의 지원을 스타트업들에게 제공한다.

“다양한 강의와 네트워킹 이벤트를 통해 견해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센터장님이 직접적으로 IR 컨설팅을 해줘 큰 도움이 됐습니다. 덕분에 IR 피치덱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콜랩은 오랜 지인인 배승호 부대표가 올해 합류했다. 배승호 부대표는 다년간 VC에 종사했으며 창업한 크로스보더 컨설팅 회사의 대표를 해온 경험이 있어서, 영업과 자금 조달을 맡고 있다. 윤도준 부장은 14년간 금융기관의 IT시스템만 설계, 개발, 및 운영해온 금융 서비스 스페셜리스트로 서비스의 설계, 개발 및 운영 총괄을 하고 있다. 화면단을 담당하고 있는 김윤환 대리는 3년 이상 풀스택 엔지니어로 ERP 개발을 해온 경험이 있고 작년 말에 합류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정 대표는 “올해 2~3개의 협력사들을 온보딩해 솔루션을 안정화 및 고도화하고 어떠한 업군이 솔루션에 가장 적합한지 찾는 PMF 검증을 진행하고자 한다”며 “금융기관과 협업해 자금 제공이 더 원활하게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2년 6월
주요사업 : B2B 현금흐름 관리 플랫폼
성과 : 예비창업패키지 및 청년창업사관학교 선정, 신기술투자회사 및 엔젤 투자 유치, 현재 첫 고객 온보딩 진행 중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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